자연속 안식처 '제2 국립수목장림' 조성 추진

산림청, 전 지자체 대상 ‘기억의 숲’ 조성 대상지 공모
2021년까지 총 60억 투입해 30㏊ 규모 수목장림 조성
  • 등록 2018-04-24 오전 10:25:39

    수정 2018-04-24 오전 10:25:39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과거와 미래세대가 공존하는 자연 속의 안식처인 ‘제2의 국립수목장림’ 조성이 추진된다.

산림청은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억의 숲’ 조성 대상지를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지난해 서비스디자이너·전문가·공무원·일반국민 등으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을 운영, ‘기억의 숲’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기억의 숲은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30㏊ 규모의 수목장림을 조성한다는 내용으로 올해 대상지를 선정한 후 2021년까지 건립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에서는 국민디자인단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이익을 공유할 계획이다.

지역주민 중심의 지역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기억의 숲과 연계한 다양한 소득사업을 스스로 찾아 실행할 수 있도록 산림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적극 지원한다.

특히 기억의 숲이 생태적 쉼터이자 새로운 지역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설계부터 시설운영 단계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할 방침이다.

이번 대상지 공모에서는 △지자체 관내 산림청 소관 국유림이 30㏊ 이상 집단화된 지역 △공·사유림을 국유림과 교환하거나 매도 가능한 면적이 30㏊ 이상 되는 지역 △법정제한지역이나 개발계획이 없는 지역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접수기간은 내달 15일부터 오는 7월 13일까지이며, 광역시·도 및 기초 지자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단은 서면·현장·발표 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최종 대상지를 선정한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기억의 숲 만들기 프로젝트’가 수목장림의 이상적인 모델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국가와 지역이 상생하는 대표적인 협력 사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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