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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박철과 주변 속여 가며 행한 일에 책임져야”
옥소리가 공동운영한 결혼컨설팅업체 웨딩파티의 백종은 대표가 옥소리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백종은 대표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웨딩파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박철과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옥소리에게 웨딩업체로서 이미지 손상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백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나를 속이고 주변을 속이고 자신을 위해 박철까지 속여 가며 행한 일에 꼭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웨딩파티 명예를 훼손한 부분은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이어 “내가 정성을 쏟은 웨딩사업에 치명적인 결정타를 날린 것에 대해 나는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닌 정당하게 명예회복을 해달라고 호소하고 싶다. 정말 참을 수가 없다”고 분개했다.
그는 또 옥소리의 외도를 의심하고 박철과 함께 직접 옥소리의 내연남이라고 알려진 인물이 근무하던 호텔로 찾아가 자신들의 생각을 전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백종은 대표는 지난 해 6월 옥소리의 데뷔 20주년 화보집을 제작한 인물로 옥소리는 지난 1월1일부터 백 대표와 계약을 맺고 웨딩파티의 공동대표 및 모델로 협력해왔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 오늘 기자회견을 열게 된 이유는.
▲ 내가 아는 범위 안에서 진실을 말하고자 했다. 항간에 나를 주목하며 추측기사가 난무하고 있어 웨딩파티 영업을 제대로 할 수도 없었다. 매일 계속되는 궁금점, 동향 등 기자들이 나에게 일일이 물어보는 상황이 돼서 모든 분들을 모아놓고 내 소견을 말씀 드리는게 옳다고 생각했다. 옥소리와 웨딩파티 공동대표로 돼있는 상황에 이런 일이 발생해 괴로운 심정을 전하게 됐다. 가장 바쁜 웨딩 시즌인데 일도 할 수 없고 전화가 빗발쳐 회사에 큰 타격이 있다.
- 옥소리와 만나 사업을 같이 한 과정은.
▲ 옥소리의 데뷔 20주년 기념 화보집 ‘두려움 없는 변화’를 만들고 내가 옥소리에 대해 공을 들였다. 작가와 배우로 만나 옥소리 역시 일에 있어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이 좋아서 화보집을 내 사비로 제작했고 비매품으로 지인들에게만 전해졌다. 화보집을 제작하면서 서로 작가와 배우로서 윈-윈 하자는 마음으로 웨딩파티라는 결혼컨설팅업체를 만드는데 동의했고 옥소리-박철이 잉꼬부부로 알려진 만큼 결혼에 있어 좋은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어 사업을 같이 시작하게 됐다.
▲ 2개월 전에 한복 화보 촬영을 하던 날, 옥소리의 남자가 촬영장에 잠시 나타났다. 영어교사라고 소개해서 같이 기념사진도 한 장 찍었다.(사진 공개) 그날 촬영하고 나가면서 계단에 박철-옥소리 결혼 10주년 기념사진 액자가 있었는데 그 남자가 그 사진을 보면서 박철이냐고 묻는 말에 옥소리는 “볼 것 없다”며 계단을 피해 나가는 장면을 보고 내 마음이 정말 씁쓸했다. 항간에 떠도는 얘기(옥소리의 외도)가 내게는 치명적인 얘기로 와 닿는 상황이 됐다. 옥소리는 영어선생님이라 설명했지만 나는 호텔 주방장이 늦게까지 일하고 저녁에 영어 강의를 한다고 해서 심증적으로 의심했다. 나를 속이지 않나 해서 나 나름대로 조사, 확인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호텔에도 찾아갔고 마지막에는 박철과 같이 (호텔에) 가서 확인했다. 내게는 사업의 연장이었고 박철은 가정 일이기 때문에 호텔 쪽에 얘기하고 그 사람에 대한 조치를 취해 달라 통보했다. (옥소리가) 내게는 단 한 번도 자발적 홍보나 명함 하나 제대로 주지 않고 이상할 정도로 일에 대해 회피하는 모습에 의심의 동기를 갖게 됐다.
- 호텔쪽 반응은 어땠나
▲ 그쪽에서도 놀라워했다. 같이 다니는 것 봤냐고 했을 때 몇 번 봤다. 공개적으로는 친구나 다른 사람이 옆에 있어 그런 느낌 못 받았다고 했다. 호텔쪽에서는 그 다음날 인사부장에게서 내게 전화왔다. 조치 취하겠다고 그리고는 사라졌다고 한다.
- 옥소리에게 공개적으로 하고 싶은 말
▲ 나를 기만한 것으로 보고 나를 철저히 이용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나의 직원, 고객들의 앞에 나타나 공개적 사과를 요청한다.
- 옥소리의 외도가 사실인가
▲ 소송이 진행되는 중이고 그것은 박철의 몫이기 때문에 내가 그에 대해 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결정적인 얘기는 박철이 할 것으로 생각된다.
- 옥소리를 가장 최근 만난 것은
▲ 열흘 전에 다녀갔다. 여기 와서 옥소리는 내게 돈 얘기만 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일에 대한 수익금을 빨리 달라고 했다. “나는 소리 씨를 위해 일을 했는데 소리 씨는 나를 위해 무엇을 했나. 웨딩파티에 수익이 되게 일을 했나”라고 반박하니 얼굴이 빨개지며 말을 못하더라. 옥소리가 12월까지만 하고 (사업) 정리하자고 얘기했다. 내가 느낀 느낌은 빨리 한 푼이라도 돈을 받아서 어디론가 가고 싶다는 느낌이었다. 그전에 한복 화보 촬영 계약을 했던 한복 업체 사장님은 (이혼) 보도가 되기 전 날 옥소리에게서 전화가 왔었다고 한다. 먼저 계약한 내용을 취하하자고 했다더라. 그분도 난감했고 뭔가 있다는 생각에 일단 대답은 했다고 한다. 보도가 될 것을 짐작하고 말한 것이라 생각한다.
- 박철도 외도 사실을 알고 있었나
▲ 박철과 자주 만나게 된 것은 두 달 전부터이다. 옥소리를 통해 일이나 술자리에서 가끔 봐 온 사이였다. 처음에 박철이 나를 찾아왔을 때는 나를 의심했다. 옥소리가 작업하면서 내 얘기를 많이 해서 나와 작업한다는 핑계를 댔다고 한다. 박철은 1년 6개월 전부터 (귀가가) 늦어지는 일의 원인이 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나에 대한 오해는 풀렸고, 나는 사업적으로 박철은 가정적으로 서로 의심했던 부분에 대해 얘기를 했다. 박철과 나는 옥소리에 대해 화가 나고 웨딩파티 계약에 있어서 박철도 관련이 있어서 (박철은) 내게 정중하게 사과했다.
- 박철은 언제 (부인의) 외도를 알았나
▲ 1년6개월 전부터 사이 안 좋아졌고 의심을 갖게 됐는데 그 인물이 나였다고 했다. 내가 오해를 살 정도로 나와의 작업을 핑계 삼았던 것 같다. 직접 의논하다가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 박철은 오늘 기자회견에 대해 뭐라고 했나
▲ 오늘 기자회견 한다고 했더니 옥소리가 연락이 안 닿고 묵묵부답으로 있는 것에 대해 “그것이 다는 아닌데”라며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 말해 달라”고 했다.
▲ 나를 속이고 주변을 속이고 자신을 위해 박철까지 속여 가며 행한 일에 꼭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웨딩파티 명예를 훼손한 부분은 처벌을 받아야한다. 내가 정성을 쏟은 웨딩사업에 치명적인 결정타를 날린 것에 대해 나는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닌 정당하게 명예회복을 해달라고 호소하고 싶다. 정말 참을 수가 없다. 계약하면서 주고받은 돈은 없고 약속된 계약서에는 옥소리에게 수익금의 20%를 주기로 계약이 돼 있다. 회사의 손실을 금액으로는 말할 수 없을 것 같고 웨딩이 기쁨을 주는 일인데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선입견이 타격을 줄 것 같다. 옥소리가 끝까지 아무 말도 안 했다. 옥소리가 내게 단 한 마디 먼저 가깝게 일하면서 친근감을 가졌고 내게 조금이라도 미안해하며 ‘나 이런 일 있는데 고민스럽다’ 말했다면 이렇게까지 안 왔을 것 같다. 다른 것에는 계약 위반 걱정하면서 나는 너무 편하게 생각했는지 아무 말 없었던 게 나를 분개하게 만들었다.
- 박철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빨리 안정하고 조속히 일이 해결됐으면 좋겠고 모든 사람들이 관심 갖듯이 좋게 해결됐으면 좋겠다. 딸이 불쌍하다는 생각 들어서도 그렇고 박철과 딸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떳떳하게 방송활동도 멋지게 보여줬으면 좋겠다.
-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할 것인가
▲ 돈을 바라는 소송이 아니라 고객들을 기만한 것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면 용서할 수도 있다.
- 박철이 내연남을 만난 적이 있나
▲ 박철과 호텔에 갔을 때 남자는 이미 피해있는 상황이었다.
- 외도에 대한 증거가 있나
▲ 박철이 갖고 있다고 들었다. 증거가 어떤 것인지는 내가 말씀드릴 수 없다. 두 사람의 파경 원인이 그 남자 때문이라 확신한다. 눈으로 확인했다. (질문:무엇을 확인했나) 나머지는 당사자들이 얘기해야할 문제다.
- 지금 옥소리가 어디 있는지 아나
▲ 아무도 모른다. 전화와 문자를 몇 번이나 남겼지만 답변이 없다. 전화기가 처음에는 꺼져 있었고 나중에는 켜져 있었는데 국내에 있는지 해외에 있는지 확인된 것이 없다.
- 촬영장에서 만난 내연남에 대한 느낌은 어땠나.
▲ 2~30분 정도 있다가 돌아갔다. 말은 안 해봤지만 의심을 하고 있어서인지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 이미 감을 잡고 보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좋게 보이지는 않고 느끼하게 보였다. 한국어 잘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옥소리와는) 이태리어인지 영어인지로 얘기하는 것만 들었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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