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지난 대선, 안철수가 문재인 도운 것 맞다”

  • 등록 2017-02-15 오전 10:02:11

    수정 2017-02-15 오전 10:02:11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단일화 과정을 두고 최근 언쟁을 빚은 것에 대해 “그 당시에 안철수 후보가 우리 당의 문재인 후보를 도와주셨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중재에 나섰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제가 볼 때에는 후보단일화라는 것은 두 분 중에 한 분이 안 나와준 것만으로도 크게 도와준 것”이라며 “노여움을 거둬달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안 전 대표는 자신이 문 전 대표를 당시 도운 것이 아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짐승만도 못한 이야기”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 답지 않은 상당히 독한 말씀하셔서 깜짝 놀랐다”며 “평소에 점잖게 말씀하시는 분인데 그만큼 서운하셨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질문 내용을 자세히 보니까 ‘그 때 그 분(안철수)이 왜 미국을 가셨을까요’ 이런 질문이더라. 그러니까 ‘그것은 그 분에게 물어보시죠’ 이렇게 한 것인데 그 얘기를 마치 안철수 후보가 미국에 가서 졌다는 얘기로 오해하신 것 같다”며 “저희 당에서는 그렇게 말씀하신 분이 한 분도 없다”고 해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저는 당시 그 때 문재인 대선 후보 공보단장을 했다. 안철수 후보가 많이 도와주셨고 그런 측면에서 그 분에게 감사해야 된다”라며 “만약에 그 분이 그 당시에 양보 안 하고 계속 나왔으면 더 큰 표 차이로 지지 않았겠느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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