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2일 오전 11시경 경기도 과천시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를 보기 위해 서울 송파구 문정동을 찾았다. 과천 별양동에 있던 과천 주공 7-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센트럴스위트’의 모델하우스가 래미안갤러리 4층에 마련됐기 때문이다.
‘래미안 센트럴스위트’는 과천시 원문동에 들어선 래미안슈르와 중앙동의 래미안 에코 팰리스에 이어 과천에 들어서는 3번째 래미안 단지다.
래미안 센트럴스위트는 지하2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543가구로 이 중 14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B·C·D형 44가구 △84㎡A·B·C·D형 88가구 △118㎡A형 11가구다. 분양가격은 △59㎡형 6억 7600만~7억 6100만원 △84㎡형 8억 6200만~9억 6900만원 △118㎡형 11억 2300만~12억 5300만원이다. 모든 가구는 발코니 확장형으로 제공되며 분양가에 확장 비용이 포함돼 있다.
|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들어서는 ‘래미안 센트럴스위트’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설계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
|
일반 공급이 143가구에 불과하고 과천시 거주자에 우선권이 주어지는 까닭에 모델하우스는 주말임에도 붐비지 않았다. 설계모형을 구경하고 분양상담을 받고 있는 방문객들은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부터 장년층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모델하우스에서는 84㎡A형과 118㎡A형의 설계 모형을 볼 수 있었다. 84㎡A형은 단일 유형으로 가장 많은 39가구가 공급된다. 84㎡A형의 설계는 3베이 구조에 수납공간을 넓힌 것이 특징이었다. 현관에는 신발장과 운동용품 등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양측으로 들어가 있고 안방에는 드레스룸과 수납형 화장대가 기본으로 제공됐다. 현관과 주방 사이 공간에는 다용도 팬트리도 기본사항으로 설계됐다. 천정고는 일반 아파트보다 10㎝를 높혀 개방감이 느껴지도록 했고 주방에는 TV 기능 등이 들어있는 ‘스마트 미러링’이 설치돼 있었다.
118㎡A형은 기본 5개의 방을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방이 아닌 공간으로 꾸밀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주방과 안방 사이의 침실을 주방과 연결하는 ‘키친허브’나 안방 옆의 침실을 서재 등으로 꾸미는 ‘Mr.room(미스터룸)’을 유상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또 118㎡A형은 안방에 제공되는 드레스룸에도 창을 설치해 발코니와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했다.
래미안 센트럴스위트는 모든 가구를 친환경 실크벽지와 강마루로 시공했고 세대별 전용 창고도 가구마다 제공한다. 현관문에는 ‘스마트 시큐리티 도어룩’을 설치해 비밀번호와 지문인증으로 이중 보안이 이뤄지게 했고 현관 안쪽에는 ‘스마트 인포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현관을 나서기 전 날씨와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 △‘래미안 센트럴스위트’ 118㎡A형은 안방 드레스룸에 창문을 설치해 통풍이 가능하도록 했다. |
|
과천에 살고있는 딸이 이주할 집을 보러 왔다는 김윤숙(70·여)씨는 “나는 서울 당산동에서 래미안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과천에서 래미안이 분양된다기에 딸에게 적극 추천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84㎡형을 생각하고 있는데 모델하우스를 보니 역시 평면도 넓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 날 모델하우스는 김씨처럼 이미 과천에 살면서 새 아파트로 옮기려는 수요자나 과천 인근에서 과천으로 들어오려는 이들이 많이 찾았다. 안양시 관양동에서 왔다는 황지연(33·여)씨는 “아이들 키우기에는 과천만 한 곳이 없다고 생각해 과천으로 이주를 생각하고 있다”며 “가구수가 많지 않아 당첨이 어려운 게 문제”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 분양 관계자는 “과천 지역은 투자보다는 실거주를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면서 “모델하우스에 마련돼 있는 84㎡A형으로 수요의 95%가 몰릴 것이기 때문에 당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84㎡B형이나 84㎡D형을 전략적으로 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첨자발표는 6월 1일, 정당계약은 6월 7일~9일이다. 입주예정일은 2018년 7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