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 단지. [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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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물건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셋값 오름폭이 큰 강북·관악·성북·강서를 중심으로 매맷값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09% 올랐다. 64주 연속 상승세다. 하지만, 상승 폭은 미미한 편이다. 지난달부터 6주 연속 보합 장세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 전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택 구입 부담이 적은 외곽지역은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매매 전환 수요로 인해 아파트 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구 별로는 강북구가 0.2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성북(0.22%), 강서(0.20%), 관악(0.18%), 동작·영등포(0.14%), 금천(0.13%), 강동(0.12%), 노원·성동구(0.11%)가 뒤를 이었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 8단지(래미안)와 길음 뉴타운6단지 등이 250만~3000만원 상승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아파트값이 비교적 저렴하고 전세가율이 높은 곳에 실수요자들이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한 주 동안 0.06% 오르면서 전주(0.07%)와 비교해 소폭 내렸다. 수도권 1·2기 신도시와 그 외 경기·인천 지역은 각각 0.03%, 0.06% 올랐다.
| △ 수도권 매매 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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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셋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23% 오르면서 3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오름폭은 전주(0.26%)보다 줄었다.
서울 시내 24개 자치구가 상승한 가운데 강북구가 전주 대비 0.72%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강북구는 미아동 래미안 트리베라 2단지, 수유동 벽산 아파트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어 관악(0.72%), 성북(0.47%), 노원·중구(0.41%), 구로(0.39%), 강서(0.32%), 양천(0.30%), 동작(0.29%), 영등포(0.28%)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3% 올랐고, 수도권 1·2기 신도시와 그 외 경기·인천 지역은 각각 0.06%, 0.12% 상승했다.
| △ 수도권 전세 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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