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의 외교차관들이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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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장호진 제1차관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이날 오전 통화에서 “차기 한미일 정상회담이 3국 협력 강화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내실있는 성과사업 발굴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국 차관은 한미일 정상의 강력한 연대 의지와 3국 간 긴밀한 고위급 교류를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이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지속적으로 한미일 차관협의회를 비롯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히 규탄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외교부는 “3국 차관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거듭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여 한미일 안보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핵 개발과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고 비핵화의 길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국 간 계속해서 빈틈없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며 “3국 차관은 국제사회의 철저한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북한인권 문제 관련 협력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경제안보,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3국 간 공조를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장 차관은 “셔먼 부장관이 오랫동안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해 헌신해 준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며 “퇴임이후에도 한미동맹 및 한미일 관계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내달 18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나 3국 정상회담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