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원한다.”
12일 서울 중구 칠패로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청년 대상 국민연금 간담회에서 20대 한 청년은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국민연금 개혁 논의와 함께 진행된 것으로 1차 청년 간담회는 백지광고에 의견을 제시한 20~30대와 국민연금 대학생 홍보대사가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는 내가만드는복지국가,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청년재단, 서울시 청년허브 등과 같은 청년 관련 단체 등에서 추천받은 대학생과 직장인, 자영업자 등 다양한 20~30대 청년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에 연금에 대한 신뢰와 세대 간 형평성을 요구했다. 30대 회사원은 “연금제도 자체가 꼭 필요하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연금 기금 소진 등의 우려에도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연금개혁에 국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연령대별 일반 국민, 주요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계속 마련해 국민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기일 차관은 “연금개혁이 미루어질수록 청년이 미래에 짊어질 부담은 점점 더 커지게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연금개혁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사명”이라며 “청년들이 공감하는 상생의 연금개혁안을 마련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연금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