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영유아 먹거리 사업을 중단한다. 2012년 분유와 유음료 등을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이다. 베비언스 식품 제품류 매출이 크지 않고, 저출산 트렌드가 지속되면서다.
| (사진=LG생활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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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의 베이언스는 최근 베비언스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띄워 “식품 생산을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식품 사업은 중단하고, 스킨케어 및 세정제 제품은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베비언스 킨더밀쉬’, ‘카므리타 산양분말분유’ 등 영유아 먹거리를 생산해 왔는데 올해 하반기를 마지막으로 생산을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재고가 남아있는 만큼 내년 2월까지는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아용 음료인 ‘베비언스 킨더밀쉬’는 자회사인 해태htb에서, 산양유조제식 ‘카브리타 산양분말분유’는 네덜란드에서 제조해 수입했다. 이에 생산을 종료한다고 하더라도 생산 라인을 정리해야하는 등의 추가 비용 등이 들지 않는다.
이번 사업 종료와 함께 베비언스몰도 운영을 종료한다. 베비언스몰 운영 종료로 적립금과 쿠폰도 소멸될 예정이다. 이에 베비언스 측은 적립금 소진을 위해 적립금 적용 한도를 50%로 높인다. 이는 공지문이 올라간 8일부터 적용됐다.
LG생활건강 측은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감소해 사업을 이끌기 어려워 선택과 집중을 하는 차원에서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며 “기존 판매중이던 스킨케어 및 세정제 제품류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