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분명하게 입장(반대)을 얘기하고, 송장관도 자기 입장(찬성)을 얘기해서 이번에는 통일부 장관 얘기를 듣는게 옳다. 이건 기권으로 정리합시다”고 (대통령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6일에 최종 결정이 났음에도 그날 밤에 송 장관이 긴 편지를 대통령에게 보냈다”며 “이것은 항명이다. 장관이 해서는 안 될일이다. 장관이 외교안보 조정회의애서 결정했고, 다음날 대통령을 모시고 최종 결론을 내렸는데, 또 얘기하는 것은 항명”이라고 단언했다.
이재정 전 장관은 “18일 회의는 제 기억으로는 송 장관을 다독이고, 국제사회에 관계된 일이고, 실제 UN결의안에 가서 투표하는 것은 송 장관의 권한으로 서로 설명하고 다시 정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 20일에 기권으로 결정하셨다고 발표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에는 “아니다. 결정은 16일에 됐다 21일인가 UN총회에 가서 표결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싱가포르에서 외교장관이 떠나기 전에 공식적으로 그날 발표를 한 것 뿐이지 그날 결정한 건 아니다”고 답했다.
이재정 전 장관은 “자기가 잘했다고 하는 걸 자기 입장에서 변호하기 위해 혹은 주장하기 위해 쓰는 것이 자서전 아니냐”며 “그당시 자기는 찬성했는데, 대통령도 그렇고 다 잘못돼서 기권으로 갔다 이 주장을 하는 것 아니냐”며 “과연 이 관계가 옳으냐는 것이다. 송 장관이 끊임없이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정말 참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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