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인)NHN 이람 커뮤니티팀장

`범국민의 범용적인 블로그`..벤치마킹 대상은 `고객`
"고객과 대화하고 고객 니즈와 호흡하는 커뮤니티"
  • 등록 2004-05-28 오후 4:13:13

    수정 2004-05-28 오후 4:13:13

[edaily 전설리기자] "벤치마킹 대상이 누구냐구요? 바로 고객입니다"
NHN(035420)이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까페와 블로그 서비스를 이끌어가는 이람 커뮤니티 팀장. 경쟁사의 서비스를 보면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기 보다는 `고객들이 상상속에서 원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그의 포부가 담겨 있다. 포털 커뮤니티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후발 주자로 시장에 뛰어든 네이버의 커뮤니티 팀을 이끌고 있는 만큼 이팀장의 어깨는 무겁다. 게다가 네이버로 자리를 옮기기 직전 창업 멤버로 일궈냈던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지금 한창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이 팀장은 전혀 불안한 기색이 없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미니홈피가 대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브스쿨`처럼 유행이나 열풍이 될거냐, 5~10년 후에도 사람들에게 가치를 주는 프로덕트가 될거냐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블로그가 미니홈피를 아우르는 프로덕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에 그칠 수 있는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존재가 커뮤니티라고 주장하는 그가 이처럼 인터넷 커뮤니티의 전문가가 된데는 남다른 경험과 열정이 숨어 있다. 학창시절부터 여론을 만들어내는 커뮤니티 안에서 생활하고 꿈을 키워왔던 것. 초등학교 때 비둘기 기자, 중학교 때 교지 편집반, 고등학교 때 방송반, 대학교 때 교지와 학생회 소식지 편집기자 활동을 했던 이 팀장은 PC통신 시절부터 나우누리 찬우울 동호회와 진보통신 동호회 활동을 하며 사람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어떻게 여론을 만들어 내느냐에 관심을 가져왔다. 첫 직장이었던 동아닷컴 기획팀을 거쳐 99년부터 창업멤버로 합류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기획했던 이 팀장은 지난해 6월 네이버로 옮긴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네이버는 선두 인터넷 포털인데 커뮤니티라는 한 축만 백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백지위에 온전히 새로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죠" 새로운 그림을 그릴 그에게는 블로그와 미니홈피 양자택일이라는 옵션이 주어졌다. 선택의 기로에서 이팀장은 블로그를 택했다. "장기적인 미래에 사람들은 지금 이메일 아이디와 핸드폰 번호를 가지고 있듯이 웹아이덴티티(Web Identity)를 가지게 될 겁니다. 여기서 미니홈피가 과연 남·북한 7000만명 국민들의 웹아이덴티티를 대변할 만한 범용적인 포맷이냐는 의문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블로그가 범용적인 포맷이라면 미니홈피는 아기자기한 포맷입니다. 범용적인 포맷이 아기자기한 포맷을 아우를 수는 있어도 아기자기한 포맷이 범용적인 포맷을 아우를 수는 없다는 생각에 블로그를 택했습니다" 이팀장은 블로그를 택했던 이유인 `범용적인 포맷`이라는 명제에 걸맞는 다양성을 갖추기 위해 올여름 새로운 블로그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블로그를 사용하는 사람들중 35~60세가 35%입니다. 블로그를 음악과 배경 등으로 다양하게 꾸미기를 원하는 젊은 고객이 있는 반면 지금 현재 블로그보다 더 심플한 블로그를 원하는 나이 지긋하신 고객들도 있습니다. 올여름 미니홈피처럼 다양하게 꾸밀 수 있는 블로그를 포함해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옵션을 가진 블로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현재 올가을을 목표로 블로그 2.0과 까페 2.0 버전을 준비중이다. 미니홈피를 아우르는 블로그 서비스가 2.0버전으로 공개될 지, 그 이전에 공개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 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런칭 초기 유명 스타 전지현 등을 광고모델로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던 까페가 최근 주춤하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도 이팀장은 담담했다. "전지현 효과가 상당했던 점을 감안하면 초기 마케팅 전략이 매우 좋았다고 평가됩니다. 성장 기울기가 초기보다 완만해졌지만 아직도 객관적으로는 굉장한 성장세를 기록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시장에서 경쟁은 마라톤입니다. 이제 막 시작한 레이스에서 선두에 끼지 못했다는 질타는 소용이 없죠. 피니싱라인을 누가 끊을 것인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고객을 관찰하고 고객과 대화하고 고객의 니즈와 호흡한다`는 원칙으로 정체하지 않는 커뮤니티를 키워가겠다는 그의 말에는 단호한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이람 팀장 이력 73년 서울 출생 95년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99년 동아닷컴 기획팀 ~03년 싸이월드 기획팀장 03년~ 네이버 커뮤니티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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