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3Q 호실적…품목 다변화와 생산시설 증설로 양적 성장 유효-메리츠

  • 등록 2022-11-15 오전 7:50:03

    수정 2022-11-15 오전 7:50:0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15일 한세실업에 대해 실적 우려 대비 주가 낙폭이 과하다는 판단, 저가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4000원으로 기존 2만3000원에서 상향 조정했다. 한세실업(105630)의 14일 종가는 1만6950원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이 스포츠·아웃도어 추가한 품목 다변화에 기반한 질적 성장, 미얀마 신규 공장 가동과 과테말라 원단 수직계열화 투자 등 생산설비 증설을 통한 양적 성장이 모두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세실업은 3분기 매출액 5883억원, 영업이익 6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3%, 265.9% 증가한 규모다. 순이익은 294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이 29.6% 늘었다. 믹스 개선도 개선해 고단가 매출 비중이 2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2.5%포인트p 증가한 수준이다.

그는 “달러 강세(원·달러 평균 환율 15.7% 상승)에 원가 절감이 더해지면서 증익 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주요 면사 가격의 경우 전분기보다 19.4% 떨어졌다.

매출은 베트남이 록다운 제거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달러 매출은 3분기 22.1% 늘었다. 전분기 27.7% 감소와 대비를 이룬다.

그는 “특히 고단가 제품 수주 증가가 두드러진 모습”이라며 “3분기 평균 판매단가가 8.6달러로 2021년 7.2달러, 2020년 5.6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익은 생산 증가와 수율 개선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원가율 4.9%p 낮아졌고, 판관비율도 2.0%p 감소했다.

그는 “달러 강세에 따른 영업이익 효과를 제거해도 마진 확장이 일어난 배경”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이 476억원 증가한 것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 248억원, 환율 효과 228억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로 후발 업체 마카롯 16배의 3분의 1도 안된다”면서 “고객사 판매 부진 및 재고부담, 그에 따른 수주 감소 우려는 주가에 상당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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