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직접 쓴 회계 입문서가 발간된 지 3개월만에 4000부 이상 팔리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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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권에 따르면, 그의 저서 ‘회계! 내가 좀 알려줘?’는 지난 1월 4일 출간된 후 지난 3월 말 5쇄를 찍었다. 이 책은 발간 한달 만에 2000부 이상 팔린 데 이어 약 3달 만에 4000부를 넘었다.
전문서적인 회계 서적이 통상 1년에 1000~1500부 가량 판매돼는 것에 비하면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다.
이 책은 최근 대학원 강의 교재로도 채택됐다.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미디어경영론 과목에서 교재로 사용한다.
회계! 내가 좀 알려줘는 회계이론 원리를 공부하고 싶은 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직장인 등을 위한 맞춤형 회계입문서다. 이 책은 사회 초년생 ‘현주’를 주인공으로 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회계 원리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쉽게 설명해준다.
위 사장은 본래 회계 전공자는 아니다. 그는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경제학 석사, 뉴욕주립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2회로 기획재정부와 이후 예보에서 일하며 회계 지식을 체득했다.
예보는 직원들을 상대로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위 사장은 이 프로그램 교육과정을 직원들과 들으며 회계 비공전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입문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지난해부터 필기전형에서 모든 채용직렬을 대상으로 회계관련 기초지식을 평가한다.
예보 측은 “이 책은 실무에 쓰이는 내용과 의사결정에 중요한 고려사항을 핵심만 뽑아 쉬운 용어로 소개해 회계를 쉽게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