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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4일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산물 가격 동향 및 대응방안 △오징어 가격 동향 및 대응방안 △외식 물가 동향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는 기재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앞서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물가 지표 중 감자가 작년 4월보다 76.9% 올랐다. 이는 역대 3월 기준으로 2004년 3월(85.8%)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감자 가격은 지난달 30일 20㎏당 7만8292원(가락시장 도매가격 기준)으로 평년(3만3456원)보다 두 배 이상(134.0%) 올랐다. 한파, 생산량 감소 등에 따른 결과다.
고 차관은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선 식재료 수급 안정과 함께 편승 인상 등에 대한 시장 감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식재료비 절감을 위해 공동구매 조직화,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 등의 유통구조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가격인상 품목을 대상으로 심층원가 분석을 하는 등 시장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물가안정 우수업소에 대해서는 지자체를 통한 홍보 등 인센티브도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