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톡스]김일구 센터장 "버블우려에 北리스크…조정 길어진다"

“환율·금리 상승 악재…단기 지지선 2300 하회 가능성도”
“IT업종은 2Q가 고점, 3Q부터 이익 감소 속도 지켜봐야”
  • 등록 2017-08-11 오전 11:10:32

    수정 2017-08-11 오전 11:11:02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최근 북한과 미국간 긴장 국면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당분간 조정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원·달러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는 분위기여서 향후 외환·채권시장을 주의해서 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일구(사진) 한화투자증권(003530)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대북 리스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가가 단기간에 많이 올라 버블 우려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제기된 대형 악재”라며 “주식시장 조정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 역시 차익 실현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쳤다는 평가다. 그는 “7월부터 외국인이 매도세에 나섰을 때는 차익 실현이었다”며 “최근 외국인 채권 매도가 급격히 확산되는 것을 보면 지정학적 위험이 매도 이유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동안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정보기술(IT) 업종의 고점 우려도 투자심리 개선에는 악재다. 그동안 김 센터장은 IT 등 씨클리컬 업종 사이클 곡선에 따라 증시 대세 상승기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IT업종 실적은 2분기가 고점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IT업종은 워낙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1~2년간 번 돈을 대규모 설비투자에 투입해야 시장 지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3분기부터는 이익의 감소와 투자확대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익 감소 속도가 얼마나 빠를 것이냐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고점이 지난 후 IT업종의 이익 감소는 분명하고 다만 그 속도와 감소폭이 얼마나 될지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하반기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는 최근 주가 하락을 통해 반영된 것으로 봤다. 그는 “환율이 상승하고 금리도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주가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며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을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 단기 지지선은 2300으로 예상하지만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 이를 하회할 수도 있다”며 “위험이 고조되면 2200대에서 분할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8월에 커진 변동성은 통상 10월까지 이어지므로 약 3개월간 기간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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