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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여름(6월~8월) 기온이 30도 이상 넘는 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덥다’ 키워드가 10만건 이상 넘는 날을 대상으로 상품군별 매출 신장률을 조사해 올 여름 소비 패턴의 키워드로 비주류를 의미하는 MINOR(마이너)를 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마이너(M.I.N.O.R)가 담고 있는 5가지 세부 키워드로 ‘Multi-Item(멀티 아이템)’, ‘Instrument(악기)’, ‘No Chemistry Cosmetic(약국 화장품)’, ‘On the spot Food(즉석 반찬)’, ‘Regular Liquor(일반 주류)’ 등을 꼽았다.
먼저 멀티 아이템으로는 실내에서 입는 느슨한 실루엣 가운을 의미하는 아이템인 ‘로브’가 인기다. 소재가 얇아 더운 날 외출 시에도 가볍게 착용할 수 있으며, 리조트 룩 뿐만 아니라 실내 홈웨어 및 목욕 가운으로도 활용 가능한 아이템이다.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약국 화장품’도 많이 찾는다. 약국 화장품은 유해 성분이 없는 제품이 많으며 더운 날씨에 사용해도 흡수가 잘되고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지 않아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맥주 등 일반 주류의 소비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의 주요 주류 상품군인 와인은 무더위 기간 5% 역신장했다. 무더위 기간 맥주 등 시원한 주류를 찾으면서다. 특히 롯데주류의 ‘롯데피츠’,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 등 신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면서 올해 여름에는 일반 주류의 소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및 소비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과거 백화점에서 구매가 많지 않았던 상품들도 여름 시즌에 인기 아이템으로 등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고객들이 다양한 쇼핑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