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 속 16cm 물에서 놀던 생후 9개월 영아 사망…경찰, 수사중

  • 등록 2021-08-27 오후 1:35:36

    수정 2021-08-27 오후 1:35:36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생후 9개월 된 영아가 욕조에서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경기 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5시께 포천의 한 주택에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의식이 없는 A군(만 9개월)을 의정부의 한 병원 응급실로 옮겼지만 A군은 숨졌다.

소방 측의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이 바로 출동해 현장을 수사한 결과 둘째인 A군은 첫째와 함께 욕조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두 아이는 이미 목욕을 마친 뒤였고 물은 욕조 바닥에서 약 16cm 높이 정도로 차 있었다.

A군의 어머니인 B씨는 아이들을 씻기고 나서 부엌일을 하면서 약 10분 간격으로 욕실을 들여다보다가 의식이 없는 A군을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A군의 시신 부검을 진행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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