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내년 2월 삼성TV로 ‘8K UHD’ 실험방송..일본 추격

‘한×일 8K기술협력’ 워크숍 개최
한·일 양국 긴밀한 협력 통해 내년 2월 2차 8K UHD 실험방송 추진
신규 무궁화 7호 위성 활용 UHD 인프라 강화, UHD방송시장 선도
  • 등록 2018-10-25 오전 9:42:03

    수정 2018-10-25 오전 11:59:3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스카이라이프가 내년 2월 삼성이 이번 달 국내 출시한 ‘QLED 8K’ TV와 천리안 위성을 이용해 2차 8K UHD 실험방송을 추진한다.

KT스카이라이프의 8K UHD 실험방송은 올해 2월에 이은 두번째다. 내년 2월 추진되는 것은 최신 초고화질(UHD)TV를 이용한 점이 다르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2019년 실험방송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내년에는 올해와 달리 외부 협력 콘텐츠를 포함하고 △아주 밝은 부분부터 아주 어두운 화면까지 한꺼번에 표시되는 8K급 HDR(High dynamic range)으로 하며 △삼성전자의 상용 출시된 8K TV로 간단한 인터페이스 장치를 통해 수신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8K급 360도 VR 방송도 포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2020년 동경 올림픽을 계기로 글로벌 UHD 시장을 주도하려는 일본을 추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일본은 총무성 주도 하에 이미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8K 위성 시험방송을 선보였으며 NHK는 이미 2017년부터 하루 8시간 편성으로 8K UHD 실험방송을 실시하고, 올 12월부터는 8K UHD 본 방송을 송출하는 등 국내 보다 한 발 앞서 UHD 시장을 개척해 가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상파 UHD 방송이 시작됐지만 투자 부족으로 4K UHD도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10월 출시한 ‘QLED 8K’ TV. 유력 경제 매체 포브스(Forbes)는 “미래 TV가 여기에 있다(The Future is Now)”고 표현하며, ‘QLED 8K’의 우수성을 인정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내년 2월 ‘8K UHD’ 실험방송을 위해 지난 24일 상암동 본사에서 한일 간 8K UHD 와 관련한 기술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일본 통신 전자기기 종합기업 NEC가 일본 대표 사업자로 참여하고 국내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SMIT) ▲영남대학교가 참가해 8K급 UHD전송기술 방식과 8K 방송의 현황을 짚어보고 5G와 위성 간의 결합 등 차세대 방송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작년에 개최한 제 1차 한×일 기술협력 워크숍을 통해 올 2월 8K UHD 실험방송을 성공한 바 있다. 당시 KT스카이라이프는 ETRI, 삼성전자와 천리안 위성을 통해 전송된 8K UHD 영상을 국내 최초로 전국 단위 방송 시연에 성공하고 그 성과에 힘입어 유럽과 중국에서 한국과 8K UHD 기술협력 및 위성 송출을 타진하는 등 국내 UHD 산업 발전에 앞장서왔다.

한일 8K UHD 기술협력 워크샵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워크숍 결과를 반영해 내년 2월 삼성이 이번 달 국내 출시한 ‘QLED 8K’ TV와 천리안 위성을 이용해 2차 8K UHD 실험방송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위성 8K UHD 방송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한 기술본부장은 “올해 위성방송은 무궁화 7호 위성 중계기를 확보하여 UHD방송 인프라를 강화했으며 국내 UHD TV 판매도 지속 확대되는 등 UHD 시장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끊임 없는 위성방송 기술 고도화를 통해 UHD 방송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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