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계적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업체 페이스북 공동창업자의 20대 남편이 내년말 연방 하원의원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고 미국 CNN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의 하버드대 룸메이트로 페이스북을 함께 창업한 크리스 휴즈(30)의 남편 션 엘드리지(27)는 이날 트위터 계정과 유튜브 동영상 등을 통해 “내년 뉴욕 제19선거구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 크리스 휴즈(왼쪽)와 션 엘드리지(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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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엘드리지는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뉴욕 제19선거구 현직 의원인 크리스 깁슨 공화당 의원과 맞붙게 된다. 엘드리지의 정치 후원금 규모는 지난 6월말 기준 74만8000달러(약 8억원)로 깁슨 의원의 41만700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엘드리지는 “지금 뉴욕 시민들의 목소리는 정치권의 정체를 야기한 정당정치 등에 묻히고 있다”면서 “중산층을 위해 싸울 수 있는 독립적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성애자 인권 운동가인 엘드리지는 사회보장연금 및 노령층 건강보장 확대, 연방정부 재정균형, 여성인권 보장, 중소기업 보호 등 진보적인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동성인 크리스 휴즈와 지난해 6월 결혼했다.
엘드리지는 소규모 투자회사 허드슨리버벤처 사장으로 그의 후원자로는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와 냅스터 공동창업자 숀 파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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