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재 HF사장 "u-보금자리론 금리 더 낮추겠다"

"u-보금자리론 금리, 변동금리 중간 수준에 맞출 것"
"고정금리 주택대출 비중 궁극적으로 60% 정도 돼야"
"법제화 CB발행 계기로 은행 외화조달지원 역할할 것"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 인터뷰
  • 등록 2010-10-26 오후 2:21:48

    수정 2010-10-26 오후 5:04:07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유(u)-보금자리론의 금리를 변동금리 일시상환 주택대출의 최고금리와 최저금리의 중간 정도 수준으로 만들겠다"

임주재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 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HF공사 본사 14층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u-보금자리론의 발행비용 등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줄여 내년중 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주택대출을 늘려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 임주재 HF공사 사장.(사진=한대욱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 일시상환 대출 금리가 26일 기준 연 4~6%대인 점을 감안하면 `u-보금자리론`의 금리를 현재 연 5.5%에서 5%대 초반까지 낮추겠다는 의미다. `U-보금자리론`은 저금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6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2조원 이상의 대출 실적을 올리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고정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을 통해 90% 이상이 변동금리 대출상품인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주택담보대출시장을 바로잡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변동금리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은 금리변동 위험이 차입자에게 전가되는 구조일 뿐만 아니라 지금과 같이 집값이 하향 안정화로 가는 상황에서 원금 상환이 도래할 경우 차입자들이 이를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임 사장은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주택대출의 비중은 일차적으로 30%, 궁극적으로 60% 정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지난 7월 5억달러 규모의 법제화 커버드본드(CB) 발행과 관련, "아시아에 CB시장의 문이 열린 기념비적 사건"이라며 "이를 계기로 은행의 외화조달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은행권이 HF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담보로 해서 자기 명의로 CB를 발행할 수 있는 모범규준을 마련중이다. 그는 "지금은 외화자금이 풍부하지만 언제든 상황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CB라는 외화조달 시스템을 확보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중소형평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전세대란`에 대한 지원방안과 관련, "저신용자중 상대적으로 연체 가능성이 낮은 고객군을 전세보증 승인등급으로 분류해 지금의 92~93%인 보증승인율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세금을 월세로 지불하는 등 방식이 바뀌면 월세보증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해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노년층이 보유중인 집 한 채를 맡기고 매달 일정액을 받는 주택연금(정부보증 역모기지론)가입이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집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스스로 생활비를 벌겠다`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 때문"이라며 "매년 두배씩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현재까지 3900여 가구에 5조6000억원 규모의 주택연금이 공급된 상황이라 만약 가입자수가 10배가 늘어 3만9000여 가구가 가입하면 보증공급액도 56조로 불어나게 돼, 까닥 잘못하면 국가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리스크관리에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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