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막는다"…행안부-통신 3사, 현장 인파 관리에 '맞손'

통신사, 기지국 접속정보와 과거 유동인구 데이터 제공
행안부, 데이터 기반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에 속도
  • 등록 2023-07-13 오후 12:00:00

    수정 2023-07-13 오후 7:37:50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오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동통신 3사(SKT·KT·LGU+)와 ‘현장 인파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지국 접속정보를 활용해 인파 사고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행정안전부에 기지국 접속정보와 과거 유동인구 데이터를 제공한다. 해당 데이터는 기지국 접속 단말 수량에 기반한 것으로 그 추이를 분석하여 인파 밀집을 예측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를 통해 인파 밀집 위험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지자체·경찰·소방 등 관련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인파 위험에 대한 사전 조치가 취한다.

행안부는 이태원 참사의 후속 조치로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시스템 구축에 필수적인 인파 데이터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지자체 상황실의 지리정보체계(GIS) 통합상황판에 인파 밀집도를 표출할 수 있게 된다.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과학적 재난관리를 위한 민·관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재난안전사고 예측·대비 체계를 강화하여 국민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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