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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해외 IT매체 샘모바일 등은 삼성전자가 앞으로 ‘갤럭시 FE’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당장 올해부터 ‘갤럭시S22 FE’의 출시가 보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는 “‘갤럭시S FE’ 출시가 취소되는 건 오히려 비극이 아닌, 축복이 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한때 ‘갤럭시 FE’는 플래그십폰의 핵심 기능을 다소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갤럭시 팬’들에게 호응을 샀다. 첫 등장은 2020년 ‘갤럭시S20 FE’로 당시 플래그십폰이었던 ‘갤럭시S 20’보다도 약 30만원 저렴했음에도 동일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을 탑재하며 나름 강점을 어필했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FE 모델은 ‘갤럭시S21FE’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선보였다. 다만 국내 시장을 제외한 유럽 등 일부 국가에만 출시했다.
외신들은 초기와 달리 현재 ‘갤럭시 FE’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포트폴리오에서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샘모바일 측은 “FE 모델이 더 이상 브랜드 인지도나 가격 측면에서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에 초점을 맞추려고 해도 중저가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A시리즈에 더 끌릴 수 밖에 없다”며 “이제 A 시리즈도 높은 품질, 방수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22 울트라’에 ‘갤럭시 노트’를 융합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노트 시리즈를 단종시킨 바 있다. 플래그십과 보급형을 통한 ‘투트랙 전략’은 그대로 가져가지만, 서로 겹치는 제품군들은 통합·개편해 삼성전자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폴더블(접는)’폰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향후 ‘갤럭시 FE’가 실제 단종된다면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