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달을 맞아 모임, 행사가 늘어난 상황에서 가족, 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급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오는 23일 종료 예정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또 다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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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검사 인원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지난 17일 1.0%로 치솟은 뒤 18∼19일 연속으로 0.7%를 기록했다. 지난 5∼19일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3만3123명, 하루 평균 확진자는 209명, 평균 확진율은 0.6%다. 휴일인 19일은 검사 인원이 1만9174명으로 급감해 20일 확진자 수는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242명은 집단감염 37명, 병원 및 요양시설 68명, 확진자 접촉 121명, 감염경로 조사 중 74명, 해외유입 4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영등포구 소재 음악연습실 관련 7명,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7명, 강남구 소재 학원2 관련(5월 두 번째) 7명, 노원구 소재 고시원 관련 4명, 수도권 지인·가족모임 관련 3명, 구로구 지인모임 관련 2명 등이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비말 발생이 많은 악기 연습실에서는 거리두기를 철저히 해 주시고, 이용 후 지인 모임은 삼가 주시기 바란다”면서 “증상발현 시 접촉을 피하고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20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1901명이다. 이날까지 3156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3만8270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 추가돼 누적 475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