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4시 현장에서 가진 2차 합동 감식 중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였다.
감식에 참여한 방경배 울산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감식의 첫 번째 목적은 발화 원인 규명과 함께 발화 부위를 특정하는 것”이라며 “오늘 감식을 통해 발화 부위는 3층 야외 테라스에 있는 나무 데크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감식을 통해 불이 시작된 데크 위 벽면에 알루미늄 복합 패널이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실제로 아파트 건물은 3층 테라스 외벽부터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V’자 형태로 불이 번진 흔적이 있다. 감식 결과와 종합하면 3층에서 시작된 불이 화재에 취약한 건물 외장재에 옮아붙으면서 불이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경찰은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잔해물 분석, 수사팀의 수사 결과 등을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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