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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입법추진단 첫 회의에서 “두 달 넘게 파행이 이어져 온 국회가 겨우 개점휴업 상태에서 벗어나긴 했으나 한국당이 완전히 국회로 돌아오지 않아 우리 발걸음을 자꾸 바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대 국회의 법안 처리율이 19대 국회와 비교해 5%포인트 가량 낮다고 언급한 이 원내대표는 “올 하반기까지 성과를 만들지 못한다면 (20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될 것”이라며 “상황을 더 지켜볼 수 없어 민생입법추진단을 구성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논쟁적 법안이라도 민생경제에 도움이 되고 추진단이 제안하면 과감히 수용하고 실행할 것”이라며 “선정된 입법과제를 정기국회 전에 발표하고 정기국회를 민생입법의 최종적 승부처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한국당이 주장한 경제실정청문회의 중재안으로 제시한 ‘경제원탁회의’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숙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추진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의장님의 중재안은 (한국당이 제안한)경제실정청문회처럼 추가경정예산안의 선결 조건은 아니지 않나”며 “의장님을 통해 의중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