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미국서 `올해의 광고상`

  • 등록 2010-04-01 오후 2:27:51

    수정 2010-04-01 오후 2:27:51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미국 TV에서 방영된 기아자동차의 쏘울 광고가 닐슨 컴퍼니가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 광고`로 뽑혔다.

닐슨은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제이콥 제이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0 뉴욕 국제 오토쇼` 개막식장에서 기아차의 `쏘울` 광고를 `올해의 자동차 광고`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기아차 쏘울 광고중 한 장면.
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쏘울`을 출시하면서 `햄스터` 가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TV 광고`를 선보여 단숨에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광고에는 수 십마리의 햄스터들이 도로 위에서 단조롭게 `쳇바퀴`를 열심히 돌고 있는 와중에 빨간색의 `쏘울`이 등장하자 주변의 햄스터들이 쏘울에 시선을 빼앗기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는 서로 엇 비슷한 세단형 승용차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미국 자동차시장에 독특한 디자인과 개성으로 무장한 박스카 `쏘울`이 새롭게 등장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기아차(000270)는 이번 광고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세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그 보다는 쏘울을 운전하면서 느끼게 될 자유로움을 더 많이 강조했다.

물론 광고에 등장하는 햄스터들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이 광고의 특징은 동물에 대한 애정은 물론이고 단란한 가족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는 점이다.

동물을 인도적으로 대하는 시민모임(PETA)은 쏘울 광고가 컴퓨터 그래픽 처리를 통해 동물을 학대하지 않으면서도 동물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며 기아차에 `좋은 광고상`을 주기도 했다.

로이스 밀러 닐슨 오토모티브 대표는 "정말로 효과적인 광고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된다"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 정도로 두드러지고 독특한 아이디어만 결합된다면, 누구도 기아차 처럼 올해의 광고상을 받을 수 있다"며 기아 `쏘울 광고`를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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