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 동양시멘트 인수 MOU 체결

인수금액 8300억원 중 2800억원 자기자금 충당
인수 후 5년간 직원 고용 보장 및 노사간 단체협약 승계
  • 등록 2015-07-29 오후 12:38:37

    수정 2015-07-29 오후 12:38:37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동양시멘트(038500)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표컨소시엄(삼표, 산업은행PE)은 29일 동양(001520)이 보유한 동양시멘트 지분 55%를 8300억원에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매각 주간사와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표컨소시엄은 30일부터 기업 실사를 시작한 뒤 내달 28일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표는 “동양시멘트 인수를 통해 레미콘 원료인 시멘트의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해 콘크리트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며 “그룹 모든 사업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제품 구성, 서비스, 품질, 기술면에서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해각서에 동양시멘트 인수 후 5년간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는 조항을 포함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차단키로 했다. 동양시멘트 노사간에 이미 체결된 단체협약을 전면 승계해 직원들의 불안 요소를 잠재우기로 했다.

삼표는 인수대금 조달 방안도 공개했다.

총 인수대금 8300억원 가운데 2800억원은 대주주의 출자금과 계열사 보유 현금으로 마련했다. 2000억원은 삼표가 자산을 담보로 대출받고, 2000억원은 산업은행 주선으로 시중 은행들의 인수 금융을 받을 예정이다. 산은 PE도 1500억원을 출자금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집중시켜 동양시멘트의 기술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 이라며 “앞으로 콘크리트 연관 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고용을 창출하고, 나아가 남북통일시대의 개발 수요에도 대비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표그룹은 레미콘, 골재, 분체, 철도건설, 철 스크랩 등 건설기초소재 위주의 사업을 하는 중견그룹으로 지난해 매출액 1조9500억원,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130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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