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새만금` 동서고속도로 본궤도 오르나

  • 등록 2009-09-09 오후 3:56:39

    수정 2009-09-10 오후 2:34:19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9일 동서화합을 위해 건설을 언급한 동서고속도로는 새만금에서 전주~무주~대구를 거쳐 포항에 이르는 횡단 고속도로를 말한다.

국토해양부는 1992년 수립한 제3차 국토건설종합계획에서 새만금~포항 노선을 '동서 7축'의 간선도로망으로 선정했고, 지난 8월 KDI에 도로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

동서고속도로는 지난해 전라북도가 새만금 개발 활성화와 동서간 초광역 SOC망 구축 필요성에 따라 예산반영을 요구했다가 정부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김형오 국회의장이 사업 필요성을 강조한 후 예산에 타당성 조사비 20억원이 전격 책정되면서 사업이 극적으로 살아났다.

지난 7월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과 최규성 국토위 위원이 공동 주최한 포항~새만금 동서고속도로 건설 토론회에선 한국교통연구원은 ▲새만금~전주~무주~대구~포항을 연결하는 직통안과 ▲새만금~전주~장수~무주~대구~포항을 연결하는 우회안을 제안한 바 있다.

직통안은 이미 공사가 끝나 개통된 대구~포항 구간을 제외하고 대구에서 새만금까지 총 연장 181km 길이의 고속도로를 신설 것이다.

우회안은 대구~무주(86km)와 전주~새만금(39km) 구간을 새로 건설하지만 무주와 전주 사이는 이미 운영 중인 진주~통영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안이다. 우회안은 새만금에서 대구까지의 거리가 직통안보다 36km 긴 217km다.

국토부는 직통안보다는 우회안 건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직통안을 건설할 경우 덕유산 국립공원 등을 거칠 수밖에 없어 자연환경 훼손이 우려되고 무엇보다 비용과 시간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교통연구원은 직통안의 경우 4조90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우회안은 이보다 1조4000억원이 낮은 3조5000억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또 2013년 기준 통행량으로 대구~무주 2만2000대~4만대, 무주~전주 3만6000대~6만60000대, 전주~새만금 7만7000대~14만3000대로 예측,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부는 내년 2월께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1년6개월~2년간의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12년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연말께 새만금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되면 이 대통령의 의지가 이번에 확인된 만큼 동서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서고속도로 사업과 함께 추진되는 동서횡단철도는 국토부 제3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2010~2014)에 정책적 투자사업으로 반영돼 있다. 동서횡단철도는 환황해권 거점지역으로 육성될 새만금지구와 전북혁신도시, 무주 기업도시, 김천 혁신도시,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의 261.7㎞를 연결하는 것이다.

동서횡단철도는 새만금~군산과 전주~김천의 140.4㎞는 신설하고 나머지 구간은 기존 철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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