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기업 소유 부유층을 몰락에 이르게 한 주요 범죄로 불법 자금 조달, 계약 사기, 뇌물수수, 탈세, 대부 사기, 고의적인 폭력(신체 상해) 등 6가지가 꼽혔다고 중국청년보를 인용해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20대 여성 갑부로 이목을 끈 본색(本色)그룹 회장인 우잉(吳英·27세)은 몇개월 만에 수십억위안의 부를 축적했으나 일반인으로부터 불법으로 자금을 끌어모으는 사기행각으로 감옥에 갔다.
우잉은 불법으로 조달한 고리자금을 통해 100개에 달하는 점포를 사들이고 몇개월 동안 무역, 자동차서비스업, 광고, 통신 등 12개의 계열회사를 설립했다. 이어 1억위안의 자본금으로 지주회사인 본색그룹을 세우며 회장으로 취임했다.
사기계약으로 체포된 셰궈성(謝國勝)은 지난 2005년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의 부호 348위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는 1997년 부동산개발로 돈을 벌었고 2002년 민성(民生)증권 지분을 샀다.
한때 중국 내 11번째 갑부 자리를 차지했던 상하이의 부동산 재벌 저우정이(周正毅.46) 눙카이 그룹회장은 작년 10월 부패혐의가 드러나 재판에 회부됐다.
80년대 운수업으로 큰 돈을 벌어 1993년 중타이(中泰)부동산을 설립해 갑부가 된 리이차오(李義超)는 1400만위안을 탈세한 사실이 드러나 쇠고랑 신세를 지게 됐다.
플라스틱 재활용업자 출신 쑨수화(孫樹華)는 허난(河南)성 인민대표대회 대표까지 지냈지만, 재무보고서를 위조해 은행으로부터 13억위안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폭력배를 동원해 폭행을 사주한 자선사업가도 있다. 부동산과 교육사업에서 돈을 번 저우샤오디(周小弟)는 지난해 2490만위안을 기부하며 자선사업가 순위 31위에 올랐지만 폭력배를 동원해 한 남자를 폭행한 죄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