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6년까지 가로수 2000주 식재…"시민 안심 보행"

가드레일 등 없는 곳에 가로수 식재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및 그늘막
  • 등록 2024-09-10 오전 9:50:42

    수정 2024-09-10 오전 9:50:4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보행로의 안전을 위해 교통사고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튼튼 가로수(가칭)’를 식재할 계획이다.

시는 2026년까지 2000주를 심을 계획으로 금년에 우선 50주를 심고 2025년에 1000주, 2026년에 950주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가로수 식재 계획 이미지. (사진=서울시)
가로수는 차선에서 이탈한 차의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완충 기능의 역할이 있다. 횡단보도나 교통섬같이 사람들이 멈춰서서 기다리는 장소에 가로수를 확대 식재함으로써 시민들의 불안감을 낮춰주고 보행 안전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외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나무의 직경이 클수록 차량 충돌에 견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며, 인공구조물 등에 비해 나무의 탄력성으로 충격을 흡수함으로써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로수는 그늘도 제공해 열을 낮추고, 기후 환경 변화 대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우선 가로수는 탄소 흡수기능이 탁월하여 탄소저감 효과가 크다. 가로수 1주의 연간 탄소 흡수량은 203.3kg으로, 가로수 2000주를 심으면 연간 탄소 흡수량이 406.6톤으로 자동차 170대의 연간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

올해 하반기까지 세종대로사거리 교차로 교통섬 등에 시범사업으로 우선 50주를 식재할 계획이며, 사업효과 등을 검토한 후 2025년에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로수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고 주변 건물의 간판을 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서울시는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차도측 가로수 지하고(지표면을 기준으로 곧게 뻗은 줄기에서 뻗어나온 첫 가지까지의 높이)를 높여 위험을 예방할 예정이다. 필요시 가로수 지지대를 기존 지상형에서 매몰형으로 바꾸며 나뭇가지의 폭을 관리함으로써 교통 신호, 표지판 가림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시는 튼튼 가로수 식재 사업에 기업, 단체, 시민 등 다양한 주체를 참여시켜 함께 나무를 심고 가꾸면서 시민들 스스로 나무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속적인 나무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가로수 식재는 보행자의 안전은 물론 기후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이며 효과적인 방안이다”라며 “서울 도심을 걸으면 아래를 보면 매력정원, 앞을 보면 가로수를 볼 수 있도록 녹색 자연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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