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전월세 임차보증금에 마음건강까지 챙긴다

오세훈 서울시장 '청년서울' 실현 우선 추진
단계별 맞춤서비스 ‘청년 마음건강 모델’ 개발
취업성공 사회초년생은 직장 적응 지원
  • 등록 2021-10-28 오전 11:15:00

    수정 2021-10-28 오후 9:22:05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28일 ‘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 두 번째 시리즈인 ‘청년세이브(SAVE)’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방인권 기자)


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 3대 시리즈 정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사에서 핵심 화두로 제시한 ‘청년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계획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 중 우선 추진 사업이다.

청년세이브 정책의 일환으로 무주택 청년들에게 전세보증금보험료 지원을 시작한다. 시는 우선 내년 예산으로 1억원을 편성해 전월세 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 주택을 임차한 서울시 거주 만19~39세 청년 1000여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자가진단할 수 있는 ‘청년 마음건강 모델’도 개발한다. 자가진단을 통해 마음건강 상태를 3단계로 분류하고 각 단계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가 지원한다. 시의회 예산 편성을 통해 내년에 총 30억원을 투입해 진단 프로그램 개발 등에 착수한다.

특히 위기군은 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등 증상별로 맞춤형 상담을, 고위험군은 병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는 전문치료를 각각 지원한다.

기존 심층상담 참여인원도 올해 연 2000명에서 내년엔 6500명으로 3배 이상 확대한다.

사회초년생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한다. 시는 내년 2억원을 투입해 만 19~34세 이하 청년 중 3년 미만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지원을 시작한다. 조직 내 의사표현방식 교육, 사회생활 경험 공유, 조직문화 상담 등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밖에 고립·은둔청년 활력 프로그램은 내년에 16억원을 편성하고 지원 규모도 200명에서 1000명으로 늘린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청년이 체감할 수 있고,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정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 발표하는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에는 이번에 발표한 ‘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을 포함해 서울청년 누구나 누릴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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