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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과 관련해 “이번 선거는 과거 세력 대 미래 세력의 대결”이라며 “제3의 돌풍은 미래 세력의 돌풍이어야하며 정의당이 주도하겠다”고 자신했다.
심 대표는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 가지 위협을 ‘불평등’ ‘기후위기’ ‘북핵위기’라 꼽았다.
그는 청년들이 비관적인 이유로 세습되는 자산 불평등, 학력 불평등을 꼽으며 “대부분의 청년들이 집을 포기하고 있다. 어느 학교를 나왔느냐가 소득 수준을 결정하고, 입시 경쟁이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부모의 경쟁력에 달렸다는 사실도 청년들을 절망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경쟁하는 양당체제를 ‘낡은 정치’라 비판하며 제3의 세력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잘사는 품격있는 대한민국을 위한 4대 전략’이라며 △정치 세대교체 △특권정치 교체 △다원적 민주주의 실현 △한국형 그린뉴딜 경제정책 등을 꼽았다.
심 대표는 “이번 총선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청년이며 정의당은 대한민국 청년 정치세력화의 플랫폼이 되어 과감한 세대교체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비례대표 1, 2, 11, 12 등을 청년에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를 ‘당선권’이라 주장했다.
특권정치 교체와 관련해서는 국회의원 세비축소 및 각종 비리 전수조사,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1가구 2주택 원천 금지, 선거제도·정당법·정치자금법 개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은 우리경제의 방향을 ‘한국형 그린뉴딜’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그린뉴딜은 불평등의 고통과 기후재난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평등하고 안전한 미래의 경제비전이고 미래세대를 위한 결단”이라고 표현했다.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곧 공개하겠다”고만 말했다.
정의당의 4·15 총선 목표는 20% 이상 득표와 다수의 지역구 당선자 배출 및 원내교섭단체 구성이다. 심 대표는 “총선승리로 거침없는 개혁에 나서겠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30년 지속된 기득권 대결정치를 끝내야 하며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면 국회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고 나라가 바뀔 것”이라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