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자사 궤도시스템 설치

  • 등록 2024-09-12 오전 10:03:21

    수정 2024-09-12 오전 10:03:2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산업용 아스팔트 제조기업 한국석유(004090)공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자사 철도팀에서 설계 및 개발한 사전제작형 콘크리트 패널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철도용 아스팔트콘크리트 도상을 결합한 신규 건널목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석유공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부 철도 건널목 개량 사업에 참여해 작년 하반기에 건널목 직선부(16m) 및 올해 상반기 곡선부(50m) 구간에 아스팔트콘크리트 도상 형식의 건널목을 설치했다. 현재 자갈도상 위에 설치된 기존 건널목은 철재보판으로 설치돼 있어 잦은 유지보수로 인해 추가 비용 발생 및 보수 시 건널목 차단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짧은 차단 시간 내에 부설이 가능한 한국석유공업의 건널목 시스템이 채택되었다.

이번 공사에 채택된 건널목 시스템은 아스팔트콘크리트 도상 위에 패널 1장이 침목 5장 분량에 해당하는 크기의 패널을 배열하고 패널 위에 레일 및 체결장치, 가황고무보판을 결합한 구조로 레일 종 방향으로는 열차의 주행이 가능하고 횡 방향으로는 차량의 통과가 가능한 구조물이다. 기존의 자갈로 이루어진 도상을 아스팔트콘크리트로 교체함으로써 빠른 시공 속도와 높은 강성 확보, 유지보수 용이함 등의 장점이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용선 운반차의 무게는 1량당 약 600톤으로 고중량이며 건널목을 통과하는 대다수 육상차량 또한 고중량 차량이 24시간 연속 운행되고 있다”라며, “기존 자갈 도상 궤도 위에 설치된 건널목은 차량 운행에 따른 반복되는 하중으로 피로가 누적되어 잦은 유지보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업은 작년 하반기에 설치한 건널목 구간에 대한 구조적 안전성과 계절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혹한기 및 혹서기 동안 모니터링을 시행하여 건널목의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측정 결과 축중 관리기준 일반철도(22톤), 고속철도(17톤)와 대비하여 용선차(50톤), ET카(38톤)의 높은 무게에도 이상 없이 운행 중임을 확인하였고 이로 인해 일반도로에서 빈번하게 보이는 포트홀 등으로 나타나는 아스팔트 소재에 대한 불신을 해소할 수 있었다.

본 사업에 적용한 아스팔트콘크리트 도상은 주관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한국석유공업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의 핵심기술 중의 하나로 지난 2012년 개발에 착수한 이후 국토교통부가 인증하는 교통 신기술과 국가철도공단이 인증하는 철도시설성능검증서 및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이러한 기술 검증 과정을 통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사업은 한국석유공업의 신사업이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당사에서 개발한 건널목 시스템을 다른 제철소 및 일반철도 구간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며 향후 도시철도 트램과 자갈도상 궤도 개량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업 강승모 대표이사는 “한국석유공업이 지난 10여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한 철도 궤도 관련 사업이 본격화 궤도에 올라섰다”라며, “앞으로도 회사의 수익성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성장동력 개발을 위해 폭넓은 투자와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누가 왕이 될 상인가
  • 몸풀기
  • 6년 만에 '짠해'
  • 결혼 후 미모 만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