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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조강특위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총 68곳의 공모지역 중 26곳은 미선임지역으로 남아 추가로 검토를 하기로 했다”며 “당협위원장을 선정하는 최고의 목표가 다음 총선을 이기기 위한 것이 때문에 경쟁력을 가장 주안점으로 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총선 경쟁력에 이어 당과 정부의 국정 기조에 대한 이해도, 지역 기반, 당원 실적 및 향후 운영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선정된 사고당협 조직의원장 면면을 보면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관심을 모았던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공보특보단장을 지낸 김경진 전 의원은 비례대표 출신 허은아 의원을 꺾고 임명됐다. 당초 허 의원은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으로 내정됐지만, 최고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받지 못해 다시 심사를 받고 고배를 마시게 됐다.
현 당 지도부격인 비대위에 속한 인물들은 대거 조직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비대위원인 전주혜 의원(비례)은 윤희석 전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대변인을 꺾고 서울 강동갑에, 김종혁 비대위원은 경기 고양병에 임명됐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을 지낸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은 서울 관악갑에 임명됐다. 또한 법조인 출신으로는 △심재돈(인천 동구 미추홀갑) △홍종기(경기 수원정) △장영하(경기 성남시 수정구) △최돈익(경기 안양시 만안구) △최기식(경기 의왕시 과천구) △김진모(충북 청주시 서원구) 등이 임명됐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이준석계 솎아내기라는 지적에 대해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사고당협 문제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으며, 사무총장에게 전권을 맡겼다”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