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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6일부터 현재 3부제로 운영되는 개인택시의 부제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일시적으로 해제한다고 16일 밝혔다. 연말 부제해제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모든 개인택시는 휴무일이어도 이 시간에는 택시를 운행할 수 있다. 연말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해 통상 12월에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했지만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한 택시난 해소를 위해 보름에서 한 달 정도 앞당겨 조기 시행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휴업신고 없이 무단으로 운행을 중단해 면허권자로서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지 않는 개인택시 사업자에는 1차 경고 후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법인택시 공급확대를 위한 ‘택시기사 채용박람회’는 다음 달 초 5일간 5개 권역별로 개최한다. 코로나19 이후 30.4% 감소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를 확충하기 위한 조치다. 12월 초 열리는 채용박람회에선 서울시 전체 254개 택시법인이 홍보와 취업상담, 현장면접이 이뤄진다. 이 기간 중 신규 채용한 업체엔 법인택시조합에서 교육비 등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시는 연말까지 70여 명 규모의 특별단속반을 투입해 손님 골라태우기 등 승차거부 집중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강남, 홍대, 종로 등 승차난이 심한 지역의 주요 도로와 골목길 인근 택시를 찾아 계도와 단속을 병행한다. 빈차등을 끈 채 이면도로에서 대기하며 카카오택시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장거리 승객이나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승객을 골라 태우거나 승차거부 단속을 회피할 목적으로 예약등을 켠 상태로 배회하는 택시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심야승차난 해소대책이 연말 한시적인 방편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관련 업계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