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전형위원회는 지난 23일 기업인을 주축으로 한 회장단을 21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 협회 이사 기업도 30% 이상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새로 꾸려질 제27대 회장단에는 사공 회장, 오영호 상근 부회장을 포함해 비상근 부회장 28명으로 구성된다. 기존의 비상근 부회장 19명 가운데 8명이 물갈이 되고, 17명이 새로 들어갔다.
이민재 회장과 김태희 대표가 여성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협회 회장단에 들어갔다. SK네트웍스와 쌍용도 들어가 종합상사의 목소리가 커지게 됐다. 한편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은 경영진 교체로 기존에 있던 비상근 부회장직을 승계했다.
반면 김희철 벽산 회장, 안군준 미래와 사람 회장, 윤봉수 남성 회장, 용을식 남덕물산 회장, 긴동열 성문전자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김국웅 우리로광통신 회장, 조성제 BN그룹 회장 등 8명은 회장단에서 물러났다.
새로 구성된 27대 회장단은 오는 30일 오전 11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첫 회동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