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0p 만회.."맷집 키웠다"(마감)

글로벌 증시 급락에 조정연장 분위기
  • 등록 2007-08-06 오후 3:49:23

    수정 2007-08-06 오후 3:50:12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흐름에 동조하며 `일진일퇴`하는 양상을 반복하고 있다.

6일 흐름은 `일퇴`다. 지난주말 뉴욕과 런던 등 세계증시가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로 급락한 영향이 컸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매도에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한 매물이 가세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주 후반과 비교하면 시장의 맷집도 생겼다. 개인과 기관은 꾸준한 저가매수로 대응하며, 장중 낙폭을 20포인트 넘게 줄였고, 외국인도 크게 훼방을 놓지는 못했다.

아시아 증시의 동반조정 흐름속에서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중국증시도 위안이 됐다. 홍콩증시는 또 다시 급락하며 시간대별로 코스피에 영향을 미쳤지만 `홍콩발 점심시간 악몽`은 되풀이 되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는 21.75포인트, 1.16% 내린 1855.05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의 가파른 하락으로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직후 183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의 꾸준한 매수세로 1850선을 방어하며, 종가가 장중 최고가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는 부진했다.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이번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금융통화위원회, 옵션 만기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흐름에 동조하며 코스피도 조정흐름을 이어갔다"면서 "장중 낙폭을 많이 줄여 전주와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정됐다는 느낌도 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글로벌증시의 변동성이 줄어들 때까지는 긴장을 늦추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 건설업종이 3.14% 내려 낙폭이 컸다.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 있지는 않지만,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두드러졌다. GS건설(006360)과 대림산업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철강 대표주인 포스코(005490)는 3.42% 내렸다.

김경중 삼성증권 기초산업부문 파트장은 "포스코가 인도제철소 설립을 위해 파견한 인력중 상당수가 철수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회사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시간의 문제일뿐, 사업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포스코의 펀더멘털을 위협할 새로운 악재가 등장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060000)은 글로벌 금융주의 약세와 실적부진이 겹쳐 2.25% 내렸다.

의료정밀업종은 1.93% 올랐다. 삼성테크윈(012450)이 실적개선과 삼성전자와의 제휴확대 기대감에 2.27% 올랐다. 최근 사흘간 삼성테크윈 주가는 11% 가까이 올라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전기전자업종도 선방했다. 지난주말 발생한 정전사태로 장초반 2% 넘게 빠졌던 삼성전자(005930)는 낙폭을 줄여 1.02% 내린 5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000660)는 반사이익 기대로 0.67% 올랐다. 특히 LG필립스LCD(034220)는 2.83% 올라 약세장에서 두각을 보였다.



낸드 현물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고, LCD패널 가격도 32인치를 중심으로 최근 가격 회복세가 뚜렷해 반도체와 LCD에 대한 시장 관심은 꾸준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수주체별로 외국인이 16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가고 내국인(개인+기관)이 여기에 맞서는 형국이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245개다. 내린 종목은 545개다. 나머지 66개는 보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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