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이같은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18일부터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14개 추석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하고 있다. 지난 29일 기준 추석 성수품 공급물량은 8만 5000톤으로 당일까지 공급계획 8만 2000톤 대비 103.7%, 전체 공급물량 14만 4000톤 대비 58.7%의 실적을 나타냈다.
농식품부는 남은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무·양파·마늘·감자 등 농산물의 공급량을 4000톤 추가해 전체 성수품 공급물량을 14만 8000톤으로 확대한단 계획이다.
양파와 마늘 역시 올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남은 추석 성수기 동안 정부비축물량을 활용해 양파는 350톤, 마늘은 35톤 이상 공급을 늘린다. 감자는 공급물량을 370톤 확대한다.
한편 배는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사과는 상품 비중 감소로 전년대비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으로 공급되는 과일은 대부분 3일 이전 수확이 완료될 예정인 만큼 11호 태풍의 영향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중생종인데 수확 타이밍을 놓쳐 태풍으로 낙과되는 경우 농협과 연계해 수매하거나 가공용으로 활용하고 만생종에 대해선 피해 조사를 통해 농가의 손실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할인행사는 1인당 할인 한도를 1만 원에서 2만 원(전통시장·로컬푸드 직매장은 2만 원에서 3만 원)으로 높엿고, 행사 품목에 대한 유통업체 자체 할인(10~20% 추가)과 연계해 할인폭을 확대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제11호 태풍의 진행경로에 따라 일부 품목의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과일류의 수확은 3일 이전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고, 노지채소류는 정부 비축물량을 최대한 방출할 계획으로 추석 성수품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