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 6억6938만원으로 전년 대비 49.3%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6.4% 줄어든 4억9589만원, 매출액은 19.8% 감소한 480억9715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있었던 에너지 제어 부문의 일회성 프로젝트 실적 영향에 따라 표면적으로 매출과 이익 규모가 소폭 줄었다”며 “주력인 로봇모션 제어 부문은 성장 곡선을 그려 회사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사업부별 매출 비중을 기록한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알에스오토메이션의 로봇 관련 분야 매출은 약 8.5% 증가했다. 반도체 등 전방 산업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로봇모션 제어 부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3개년 50% 미만이었던 로봇 분야 매출 비중이 60%를 넘겼다.
수출도 직전 분기 대비 약 30% 늘었다. 국내 시장에 공급된 로봇모션 제어 부품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수주잔고는 반기보고서 작성일 기준 40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고 이 가운데 약 80%인 318억원이 로봇모션 제어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글로벌 경기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원자재 수급 문제가 점차 해소됨에 따라 단가도 이전 수준으로 회귀되고 있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방 산업의 로봇 부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수익성 높은 로봇모션 제어 분야의 영업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