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2013년~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노인 3948명을 대상으로 식품안정성과 건강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전기노인과 후기노인의 식품안정성에 따른 식생활 및 건강 특성’ 이라는 제목으로 ‘영양과 건강 저널’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노인을 노인 전기(65~74세, 2445명)과 노인 후기(75세 이상, 1503명)로 나눴다. 노인의 식품안정성 미확보 비율은 전체의 10.6%였다. 노인 전기와 후기에서 각각 10.0%ㆍ11.6%로 나타났다. 노인 10명 중 1명이 돈이 없어 식품을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식품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노인은 칼로리, 지방 식품을 통한 칼로리 섭취 비율, 리보플래빈(비타민 B2), 나이아신(비타민 B군의 일종)의 섭취량이 두드러지게 낮았다. 탄수화물 식품을 통한 칼로리 섭취비율은 오히려 더 높았다. 식품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노인은 상대적으로 고기ㆍ생선ㆍ계란ㆍ콩류ㆍ과일 섭취 횟수가 적었다. 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더 높았다.
한편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노인 인구에서 65~74세 노인의 비율은 약 57%, 75세 이상 노인은 4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