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데타` 관련 망명 신청에..그리스 정부 난색

  • 등록 2016-07-21 오전 10:51:18

    수정 2016-07-21 오전 10:51:18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터키 정부의 대규모 숙청으로 쿠데타와 연관있는 터키 관리들이 바다 건너 인접국인 그리스로 망명을 신청하면서 그리스 정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망명 신청자들을 받아주면 결국 레세프 타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터키 정부와 갈등을 빚을까봐서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쿠데타와 연관된 터키 정부 관리 8명이 그리스에 망명을 신청했다. 그들은 “쿠데타는 지시에 따라 가담했을 뿐”이라며 “터키에 남을 경우 우리 목숨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터키 정부는 이들을 `반역자`라고 지칭하며 빠른 소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리스 정부는 “독립적인 우리의 사법 시스템이 이들의 망명 요청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망명과 관련한 결정이 언제 나올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그리스 집권 여당인 시리자는 터키 정부와의 갈등을 피하고 싶지만 인권 개선에 목소리를 높여왔던 터라 망명신청자들을 거부할 수도 없으면서 딜레마에 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그리스 정부는 만약 망명자들을 터키에 돌려보내지 않을 경우 안 그래도 껄끄러운 터키와의 관계가 더욱 나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터키가 최근 애게해를 통해 들어오는 난민을 제한하도록 유럽연합과 맺은 협약에서 손을 뗄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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