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3원 낮은 1231원에 거래를 시작, 9시36분 1232.20원으로 소폭 상승한 뒤 되밀렸다.
10시50분쯤 1229.50원까지 저점을 낮춘 환율은 이후 1230원선을 다시 회복하며 소폭 등락을 반복, 1230.3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들어 환율은 1231원에 거래를 재개한 뒤 1230원을 중심으로 아래위 1원안팎을 오르내리는 정체상태를 보였다. 4시4분쯤 1229.30원으로 저점을 잠시 낮춘 환율은 결국 막판 낙폭을 조금 줄이며 1230.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특징을 찾아볼 수 없는 장"이라며 "다만 일부 역외세력이 달러매도에 적극 나선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약세 전망을 내놓는 세력이 나오고있다"며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 정리에 나서는 움직임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장이 달러수급에 따라 움직일 뿐"이라며 "은행간 투기적 거래는 거의 없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수요 거래가 장을 주도하고있다"고 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내내 124엔대초반에 정체됐다. 4시51분 현재 환율은 124.27엔. 이 시각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0.02원 수준을 나타내고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501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21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다.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2억171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6억280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2억9000만달러, 4억1440만달러가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