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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민들이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를 비판하며 촛불을 들었다.
시민단체인 촛불혁명완성 인천시민행동은 6일 오후 6시30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국민배신 나눠먹기 규탄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 단체 회원과 시민 등 30여명은 빛이 나는 모형 초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을 적은 피켓을 들고 행사에 참여했다.
황진도 인천참언론시민연합 대표는 “안 후보는 국민을 위해 사퇴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사퇴했다”며 “윤석열 후보를 찍으면 1년 뒤 손가락을 자르게 된다고 말한 안 후보가 결국 윤 후보를 지지하고 단일화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안 후보가 거대 정당에 투항한 꼴이다”며 “안 후보의 단일화 선언 이후 안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안랩 주가가 상승했다. 사익 추구가 안철수의 정치적 목적 아니었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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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오거리를 지나거나 이곳에서 친구 등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주최측의 연설 내용을 듣고 일부 호응했다.
주최측은 이날부터 8일까지 3일간 로데오거리에서 매일 오후 6시30분에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인천시민행동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서 시민들은 야합세력을 표로 심판할 것이다”며 “3일간의 촛불문화제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