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9일 로보어드바이저 주요 운용자산은 상장지수펀드(ETF)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더 많이 출현하며 관련 시장도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알고리즘에 기반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동화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에선 2010년 베터먼트(Betterment)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시작됐고, 2015년부터 뱅가드, 찰스슈왑 등이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이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로보어드바이저 도입으로 일반투자자들은 낮은 수수료로 ETF 등으로 운용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엔 금융기관에서 거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자산관리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알고리즘으로 자동화된 서비스로 일반투자자에게도 저비용으로 투자자문을 제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가운데 지난 16일 금융위원회는 일정요건을 갖춘 로보어드바이저의 펀드재산 운용을 허용했다. 기존에는 투자운용인력에 의한 운용만을 허용했었다.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 투자일임 계약의 자기자본 요건(40억원)도 폐지했고,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에 펀드·일임재산 위탁 허용도 진행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선 2016년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이를 활용한 투자일임서비스가 도입됐다”며 “지난해 6월엔 비대면 투자일임이 허용되고 지난 17일엔 쿼터백자산, 디셈버앤컴퍼니자산 등이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 투자일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투자분석시스템(티레이더, 티레이더펀드 등)처럼 신기술을 활용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투자 플랫폼도 더 많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