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분양 큰 장… 상반기 1만3383가구 공급

수도권 8631가구… 서울에 분양물량 75% 몰려
  • 등록 2019-02-19 오전 10:21:38

    수정 2019-02-19 오전 10:21:38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상반기 전국에서 1만3000가구가 넘는 주상복합 물량이 쏟아진다. 수도권 알짜 입지에서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춘 대단지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설 명절 이후 6월까지 전국에서 주상복합단지 1만3383가구(20개 단지)가 분양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8641가구로 지방(4752가구)에 비해 2배 가량 더 많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에 공급될 주상복합단지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올해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의 75%에 달하는 5개 단지, 6523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5개 단지 중 3개 단지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경기도에서는 상반기 중 4개 단지, 117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이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분양 예정지는 성남 분당구, 동탄2신도시, 시흥시, 고양시로 골고루 분포돼 있다.

주상복합은 주거 시설과 상업 시설을 한 건물에 조성하는 형태로 입주민이 외부로 나갈 필요 없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초기에 공급된 일부 주상복합은 중대형 고급주택 컨셉트로 설계돼 전용률이 낮고 통풍·환기·과중한 관리비 등의 거주품질 문제를 야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시장에 공급되는 주상복합은 지속적인 평면 개발로 전용률을 높이고 창호 및 마감 자재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등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거주품질과 실용성을 높이고 관리비 부담은 줄이는 추세다.

또 상가가 함께 들어서는 특성에 따라 주상복합 대부분이 초역세권에 자리하는 만큼 입주 후 새로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도 많다. 서울지하철 2호선 합정역을 이용할 수 있는 ‘메세나폴리스’, 부산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 인근의 ‘트럼프월드센텀’ 은 랜드마크 주상복합의 대표적인 사례다. 랜드마크 부동산의 경우 무형의 가치가 시세에 더해지는 만큼 입주민이나 투자자에게는 유리하다.

올 상반기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단지들도 눈길을 끈다.

신영의 계열사인 대농에서는 경기도 성남 분당구 수내동 일대에서 ‘분당 지웰 푸르지오’ 를 3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96㎡·119㎡의 아파트 166가구, 전용면적 24㎡~286㎡의 상가 72실 규모다. 탄천과 중앙공원 더블 조망이 가능한 분당 지웰 푸르지오는 분당구청 바로 옆에 위치하며,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과 서현역 이용이 모두 용이하다.

벽산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에서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5 ~ 65㎡의 아파트 270가구와 지상 1층 ~ 2층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일부 가구에서 바다조망이가능하며, 도보 5분 거리에 수인선 월곶역이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 를 오는 3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 117㎡ 총 1425가구 및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경의중앙선, 분당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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