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크' 시인 이상 80주기 맞아 스페셜데이 개최

이상의 시 '오감도 제15호'에서 모티브
'탄생,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부제로 열려
시 낭독·역할 바꾸기 등 다채로운 시간 선사
  • 등록 2017-04-18 오전 10:08:13

    수정 2017-04-18 오전 10:08:13

뮤지컬 ‘스모크’의 ‘스페셜 데이’ 행사 장면(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시인 이상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뮤지컬 ‘스모크’가 관객과 함께하는 ‘스모크-스페셜데이’ 행사를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최했다. 1937년 4월 17일 27세 나이로 요절한 이상의 서거 80주년을 기념하고 관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스모크’는 식민지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시인 이상의 삶과 예술, 고뇌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날 행사는 ‘스모크’의 ‘탄생,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부제로 160분 동안 진행했다. 연출가 추정화가 감사 인사와 함께 작품 창작 계기와 창작 과정을 털어놨다.

이상의 대표작을 관객과 함께 듣는 시 낭독회도 열렸다. 소설 ‘날개’의 일부 구절, ‘스모크’에 영감을 준 시 ‘오감도 제15호’, 작품 속 넘버 ‘어여쁜 사람, 어여쁜 당신’의 가사로 재탄생된 시 ‘이런 시’ 전문을 뮤지컬배우 박은석, 김여진, 고은성이 낭독했다.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넘버들!’ 코너에서는 트라이아웃 공연 버전의 넘버 3곡을 재연했다. ‘역할 바꾸기’를 통해 배우들이 각자 역할을 바꿔 넘버를 선보였다. 추정화 연출과 허수현 음악감독, 전 배우가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 ‘백스테이지 셀프카메라’ 등의 영상 공개로 행사를 이어갔다. 세월호 3주기에 열린 행사였던 만큼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의 대미는 전 배우가 함께하는 유일무이한 커튼콜 무대가 장식했다. 배우들은 뮤지컬 넘버 ‘스모크 2. 날개’를 열창하며 300여 명의 관객에게 감사를 전했다.

‘스모크’는 오는 5월 28일까지 공연한다. 18일 오후 2시 마지막 티켓을 오픈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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