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재벌개혁 실패, 최고통치자 철학부족 때문”

12일 라디오 인터뷰 “중기청, 중소기업부로 승격해야”
  • 등록 2017-01-13 오전 10:09:39

    수정 2017-01-13 오전 10:09:59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2일 역대 정부의 재벌개혁 실패와 관련, “최고 통치자들이 재벌개철학이 확고하지 않았고 재벌개혁 이후 경제 질서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동반성장연구소이사장인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YTN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재벌개혁 목적은 경제력이 자본에 집중되어 경쟁이 사라지고, 재벌 경제에 포함된 사람들만 계속 부유해지는 왜곡된 경제 질서를 자유로운 경쟁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서민들의 삶을 풍요롭고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특히 “중기청을 중소기업부로 승격하고, 국가주도의 중소기업 육성의 산업정책으로 추진하겠다”며, “중소기업을 육성해 서민 가계와 경제체질을 튼튼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동반성장과 관련, “공정경제, 경제민주화 개념을 모두 포함하는 사회작동원리로 신자유주의 이후의 사회모델”이라면서 “지속성장하며 분배할 수 있는 사회 모델이 동반성장형 사회”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삼성 브랜드를 죽이자는 게 아니라 삼성 브랜드는 놔두고, 중소기업 기술 개발을 위해 대기업이 초과이익을 좀 나누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정치행보와 관련, “정치는 결코 혼자 할 수 없지만 단 한 번의 선거를 위해 창당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정당은 민폐정당”이라면서 “기존 정당 중에서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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