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 강북구는 취약계층에게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하는 ‘2023년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서울시와 강북구가 함께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의료지원을 위해 지정한 재능기부 동물병원이다. 올해 지정된 곳은 △애니케어 동물병원 △강북 동물병원 △호 동물병원 △현대종합동물병원 등 4개다.
지원대상은 강북구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이다. 강북구는 올해 가구당 최대 2마리까지, 약 90마리의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내용은 필수진료와 선택진료로 나뉜다. 먼저 필수진료는 기초건강검진, 필수예방접종, 심장사상충예방약 처방 등이 해당되며, 최대 30만원까지 의료비가 지원된다. 필수진료의 경우 회당 5000원의 자부담금이 발생한다.
선택진료는 필수진료 중 발견된 질병에 대한 치료비, 중성화수술비가 해당된다. 선택진료의 경우 마리당 20만원까지 의료비가 지원되며, 초과하는 진료비는 보호자가 부담해야 한다.
지원 희망자는 지정된 우리동네 동물병원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진료를 받으면 된다. 이때 신분증,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차상위계층 확인서, 한부모가족 증명서, 동물등록증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 지역경제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지원사업이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북구가 동물공존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