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 최다 기업 '현대차'…3년 연속 2000명 넘어

한국CXO연구소, 국내 주요 70개 기업 ESG보고서 현황조사
현대차·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순 장애인 고용 인력 ↑
기업은행, 18년 대비 100명 넘게 장애인 일자리 만들어
  • 등록 2021-08-26 오전 11:00:00

    수정 2021-08-26 오전 11:00:00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지난해 장애인 고용 인원이 최다인 국내 기업은 현대자동차(005380)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지난 한해 장애인 인력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기업은행(024110)으로 조사됐다.

최근 3개년 국내 주요 기업 70곳 장애인 고용 변동 현황(자료=한국CXO연구소)(단위:명)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기업 70곳 대상 2018년~2020년 최근 3개년 장애인 고용 현황 분석’결과에서 26일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ESG보고서) 등을 제출한 100여 곳 중 장애인 고용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70곳 대상이다. 장애인 고용 인원수와 장애인 고용률 등은 각 기업이 ESG보고서에 명시한 현황 기준이다. 고용률만 명시한 곳은 전체 직원수에서 장애인 고용 인원을 별도 산출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70개 기업에서 고용한 장애인 직원 수는 지난 2018년 기준 1만1704명이다. 2019년에는 600명 늘어난 1만230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본격 발생한 작년에는 1만2598명으로 전년 대비 290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18년 이후 2년 새 70개 기업의 장애인 고용 인원은 7% 넘는 900명 가까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장애인 직원을 가장 많이 고용한 기업은 현대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가 제출한 ESG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한 해 국내서만 2108명이나 되는 장애인을 고용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2055명, 2076명으로 2000명대를 유지하며 최근 3년 연속 장애인 고용 최다 1위 기업을 유지했다.

다음으로는 삼성전자(005930)는 작년 한 해 1465명이나 되는 장애인을 고용하며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ESG보고서에는 지난 2018년 기준 장애인 고용 인원은 1538명, 2019년에는 1589명으로 전년 대비 50명 증가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100명 넘는 장애인 일자리가 사라지며 1400명대로 뒷걸음쳤다. 삼성전자의 최근 3개년 장애인 고용률도 1.5~1.6% 수준으로 1%대 수준에 머물렀다.

1000명대 미만 기업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034220) 700명대, 포스코(005490) 500명대 수준으로 장애인을 다수 고용하는 그룹군에 포함됐다. 400명대로 장애인 고용에 앞장선 기업은 KT(030200)(488명), 기업은행(454명), LG전자(066570)(431명), 삼성SDS(018260)(413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19년 대비 지난해에 장애인 직원 인원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기업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379명에서 작년에는 454명으로 1년 새 75명(19.8%) 늘렸다. 2018년 대비 2020년에 장애인 직원이 100명 넘게 증가한 곳은 이번 조사 대상 70곳 중 기업은행이 유일했다.

SK(034730)도 2018년 58명에서 2019년 102명, 2020년 144명으로 장애인 일자리가 지속 증가했다. 2018년 대비 2020년 최근 2년 새 장애인 고용은 배 이상 성장했다. 한미약품(128940)도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장애인 직원이 4명에 불과했는데 작년에는 35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 회사 중증장애인 직원 중 일부는 사내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점차 ESG경영이 확산될수록 다양성이 강조돼 장애인 등을 포함해 사회적 소수자 및 배려자 임직원 비중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장애인 고용 현황 기재 방식에 통일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는데 향후에는 ‘장애인 고용 인원’과 ‘장애인 고용률’ 두 가지 항목에 대해서는 필수 기재하는 방안을 적극 도입할 필요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0년 기준 300명 이상 장애인 고용 주요 기업(자료=한국CXO연구소)(단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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