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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70개 기업에서 고용한 장애인 직원 수는 지난 2018년 기준 1만1704명이다. 2019년에는 600명 늘어난 1만230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본격 발생한 작년에는 1만2598명으로 전년 대비 290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18년 이후 2년 새 70개 기업의 장애인 고용 인원은 7% 넘는 900명 가까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장애인 직원을 가장 많이 고용한 기업은 현대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가 제출한 ESG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한 해 국내서만 2108명이나 되는 장애인을 고용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2055명, 2076명으로 2000명대를 유지하며 최근 3년 연속 장애인 고용 최다 1위 기업을 유지했다.
1000명대 미만 기업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034220) 700명대, 포스코(005490) 500명대 수준으로 장애인을 다수 고용하는 그룹군에 포함됐다. 400명대로 장애인 고용에 앞장선 기업은 KT(030200)(488명), 기업은행(454명), LG전자(066570)(431명), 삼성SDS(018260)(413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19년 대비 지난해에 장애인 직원 인원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기업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379명에서 작년에는 454명으로 1년 새 75명(19.8%) 늘렸다. 2018년 대비 2020년에 장애인 직원이 100명 넘게 증가한 곳은 이번 조사 대상 70곳 중 기업은행이 유일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점차 ESG경영이 확산될수록 다양성이 강조돼 장애인 등을 포함해 사회적 소수자 및 배려자 임직원 비중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장애인 고용 현황 기재 방식에 통일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는데 향후에는 ‘장애인 고용 인원’과 ‘장애인 고용률’ 두 가지 항목에 대해서는 필수 기재하는 방안을 적극 도입할 필요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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