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엿새만에 300명대…검사건수 감소 영향

전날에 비해 148명 줄어…내일도 감소 예상
학교·실내체육시설 등 추가 집단감염 지속
  • 등록 2021-07-26 오전 11:35:17

    수정 2021-07-26 오전 11:35:17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엿새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 주말을 맞아 검체 검사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341명(25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489명)에 비해 148명이 줄어든 수준이다.

서울의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3차 대유행 당시를 정점으로 줄어들어 100∼200명대를 이어가다 지난달 말부터 300명대로 급증했다. 이어 이달 13일 68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519→570→562→523→419명→394→604→499→520→465→489→341명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에는 확진자 수가 주춤하지만, 평일 들어 검사량이 늘수록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지난 24일 검사건수는 4만5455건으로 최근 보름간(7월11~25일) 평균 검사건수(6만8331건)에 비해 2만3000여건이 줄었다. 내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로 반영되는 25일 검사건수도 2만9461건으로 이달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이라 확진자 수는 오늘과 비슷하거나 더 적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 22일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관악구 소재 사우나 관련 5명, 은평·노원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 동작구 소재 중학교 관련 1명 등이다

이 중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해서는 시설 관계자 1명이 지난 22일 최초 확진 후, 24일까지 11명, 25일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음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수강생 1명, 지인 1명이다.

시는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에서는 창문을 닫고 냉방장치를 가동해 환기가 어려운 상태에서 신체활동을 했으며, 수강생 간 거리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작구 소재 중학교 관련해서는 이 학교 운동부 관계자 1명이 지난 21일 최초 확진 후, 24일까지 15명, 25일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하여 총 76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오늘부터 8월 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2주간 연장한다”며 “앞으로도 만남과 이동을 최소화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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