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 "中스마트폰 회복, 미·중 갈등 반사이익 기대"

스마트폰 카메라용 손떨림 방지, 광학줌 부품 등 공급
中 화웨이, 샤오미 등 업체들 수요 증가 따른 기대감↑
  • 등록 2020-06-04 오전 10:34:28

    수정 2020-06-04 오전 10:34:28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성수기인 하반기를 맞아 스마트폰에 필요한 부품 등의 주문량을 늘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부품, 칩 등을 생산하는 동운아나텍(094170)의 수혜 가시성 역시 높아진 상황이다.

동운아나텍은 4일 “전통적으로 중국은 3분기부터가 스마트폰 성수기인만큼 지난해 출시돼 인기를 끌었던 폴더블 스마트폰 등 하반기 플래그십(고급) 모델 등에 회사가 개발 중인 부품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자동초점(AF) IC칩, 광학 줌용 손떨림 보정 기능(OIS) 장치 등을 납품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빠르게 높아짐에 따라 관련 칩과 장비에 대한 수요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등 스마트폰 업체들 역시 플래그십 모델뿐만이 아니라 보급형 모델에 탑재되는 카메라의 성능 역시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전체(701억원) 중 70% 가량이 중국에서 발생한 만큼 중국 시장의 변화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이 담보된 셈이다.

특히 코로나19와 홍콩 국가보안법 등 이슈로 최근 미·중간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임에도 회사 측은 이러한 위기가 경쟁력 강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OIS 장치의 경우 대부분 경쟁사는 미국 반도체 기업”이라며 “미·중 분쟁이 격화될 경우 오히려 회사 제품에 대한 납기, 기술지원, 품질 등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어 타사 제품 대신 선택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현재 국내 주요 고객사들 역시 일본 업체에 편중되던 수주를 당사 제품으로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도 동운아나텍이 올해 하반기를 넘어 내년까지도 관련 수혜에 힘입은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화웨이의 1분기 실적 우려는 있지만 락다운(봉쇄조치) 해제로 인해 중국 시장이 회복세로 전환했고, OIS 장비 등 수요 증가가 본격화된 상황”이라며 “여기에 미중 분쟁 등을 계기로 추후 동운아나텍의 점유율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주가 역시 지난달 부진을 털어내고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오는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4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동운아나텍은 전 거래일 대비 11.41%(630원) 오른 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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